저품질 블로그 탈출 방법
이전에 올린 포스트 '애드센스 고수익 키워드 공개(http://mskpost.com/13)'가 많은 분들에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먼저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블로그를 장기간 운영하다보면 꼭 마주치게 되는 문제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저품질'이라는, 블로그 세계를 떠도는 유령같은 문제입니다. 이전 포스트에도 어떤 분께서 블로그 저품질을 해결하는 방법을 묻는 댓글을 다셨더라고요. 저 역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대여섯번이나(...) 블로그가 저품질에 걸린 아픈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 답답한 심정을 십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유는 모르겠고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고. 이제까지 쓴 글들은 너무나 아깝고 그렇다고 마냥 글을 적기에는 블로그 글이 검색도 안 되니 의욕이 떨어지고... 그래서 오늘은 이 저품질! 에 대해 제가 아는 모든 것을 공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서 말씀드릴테니 천천히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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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여러분이 지금 보고 계시는 블로그 MSK POST는 조금 특이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이 블로그 자체가 저품질에 대한 고민에서 탄생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네이버 저품질 현상은 쉽게 말해 이런 겁니다. 네이버에서 내 블로그 검색 순위가 밀려났다. 사람들이 찾기 힘들 정도로. 좀 더 세분화하면 3페이지 저품질도 있고 100페이지 뒤로 가는 저품질도 있고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만, 요지는 똑같습니다. 검색 순위가 밀려났고, 그래서 네이버에서 유입이 없다는 것.
위의 이미지는 티스토리 유입경로 스크린샷입니다. 어떤가요? 네이버 유입이 하나도 없네요. 그럼 이 블로그는 저품질에 걸린 걸까요? 일단 대답은 '아닙니다' 입니다.
이 유입경로는 본 블로그 MSK POST의 유입경로인데요. 저는 일부러 이 블로그를 네이버에 검색 등록 하지 않았습니다. 왜? 저품질을 탈출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니 이게 무슨 소리냐, 저품질 탈출 방법에 대해 적는다고 하지 않았냐, 고 하시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립니다 ^^; 정확히 말하면 방법이 딱 하나 있습니다. 아마 여러분이 검색해서 보신 내용은 다음과 같을 겁니다. 저품질로 의심되는 글을 지워라, 애드센스 광고 코드를 지워봐라, 몇 개월 간 글을 쓰지 말아봐라, 아니다, 하루에 하나씩 퀄리티 좋은 글을 올려라... 등등. 이중 확실한 방법은 하나도 없습니다. 저는 이 방법들을 모두 사용해봤습니다. 개중에는 효과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었지만, 그 효과도 해결책으로 인한 거라고는 확언할 수 없었습니다. 즉, 제가 아는 하나의 방법을 빼고는 현재 저품질을 탈출 하는 해결책은 없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전에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을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누어 말씀드린다고 했지요?)
해결방법과 마찬가지로 저품질에 걸리는 이유 또한 명확하게 나와있지 않습니다. 저 역시 누가 봐도 괜찮은 글들을 올리던 블로그가 이유없이 저품질에 걸렸던 경험이 있습니다. 사실 이유를 알면 이렇게 고민하지도 않지요. 그렇게 운영을 안 하면 되니까. 원인을 모르니 문제가 되는 거지요.
때문에 블로그는 근본적으로 '네이버'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그것이 제가 네이버에 검색 등록을 하지 않고 본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일종의 도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물론 네이버는 우리나라 인터넷 생태계의 절대갑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네이버 이외의 유입소스가 무시할 정도인 건 아닙니다. 제가 드리고 싶은 말씀은, 이 '유입경로'를 더 다양하게 만들자! 입니다.
우선 SNS에 대해 이야기해 볼까요? 이 위의 이미지가 보이시나요? 본 블로그 사이드바에 달아놓은 페이스북 페이지 플러그인입니다. 오늘로 구독수(페이지 좋아요 수)가 100명을 넘었네요^^ 즉, 제가 운영하는 페이스북 페이지에 블로그 링크를 달면 최소 100명이 그 글을 뉴스피드에서 보게 된다는 거지요. (좋아요 눌러주시면 당신은 착한 사람)
SNS의 힘은 갈수록 커지고 있고, SNS를 통해 퍼지는 글의 특징은 '좋은 글'이라는 것입니다. 네이버 검색 노출을 신경 쓰느라 적었던 부자연스러운 글이 아닌, 누가 봐도 좋은 글들. 그런 글들은 SNS를 통해 널리 공유되고 전파됩니다. 페이스북 페이지나 트위터 등은 분명 효과적인 유입 수단입니다. 특히 시사 문제를 다루는 블로그의 경우 SNS를 잘 이용할 경우 전파력이 어마어마하지요.
두 번째로 말씀드릴 유입 소스는 다음뷰와 오픈캐스트입니다. 이 둘은 다음과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서비스이지요? 두 서비스는 '검색 유입'과는 별개인 유입 소스라입니다. 즉, 네이버 저품질에 걸리건 혹은 다음 저품질에 걸리건 그와 상관없이 비빌 수 있는 언덕이라는 것이지요. 위의 이미지는 제가 네이버 오픈캐스트에 선정되었을 때 캡쳐해놓은 거랍니다.
여기서 꿀팁 하나! 오픈캐스트 방문자가 많은 경우 애드센스 수익이 대폭(!) 상승합니다. 다시 말해 RPM이 상승합니다. 이는 블로그 체류 시간이 길어진데서 유발되는 효과 같습니다. 아무래도 관심이 가는 글을 읽기 위해 직접 들어온 방문자들이니까요. 원인은 명확히 파악되지 않지만, 애드센스 수익이 많이 올라가는 것은 분명합니다. 밑줄 쫙!
요즘 오픈캐스트가 예전 같지 않다는 말들도 있는데, 직접 운영하는 입장에서는 큰 변화를 못 느끼겠습니다. 오픈캐스트의 경우 SNS와 마찬가지로 '좋은 글'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굳이 부자연스러운 글을 적지 않아도 된다는 큰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뷰의 경우는 조금 다릅니다. 개인적으로는 다음뷰 효과를 본 적이 없기 때문에 따로 적지 않겠습니다. 불확실한 정보를 드릴 수는 없으니까요 ^^;
일단 검색 유입 이외의 소스에 대해서는 여기까지만 다루겠습니다. 이 둘 말고도 해외 검색엔진이나 커뮤니티 등 다른 소스들이 있습니다만, 이에 대해서는 더 정리해서 추후 포스팅할 생각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네이버에 기대서는 언제까지나 네이버에 휘둘릴 수 밖에 없습니다. 자, 그럼 오늘의 메인디쉬입니다.
(여기서 잠깐! 본 블로그 글은 출처만 기재된다면 얼마든지 공유를 확인합니다. 널리널리 소개해주세요 :D)
먼저 가슴 아픈 캡쳐를 보겠습니다. 1월 18일 기준 방문자가 1000명에 육박하고 있네요. 그랬던 방문자가! 바로 다음날부터 떨어지기 시작하더니 3월 7일에는 53명이라는 역사적인 기록을 보여줍니다. 이때 제 마음이 어땠을지, 저품질 걸려본 분들은 아실 겁니다. 3월 8일과 9일에는 특히 방문자가 적지요? 이때 제가 '특단의 조치'를 취했기 때문입니다.
조치 이후... 얼마전이네요. 4월 14일에 150명 선을 회복했습니다. 그리고 유입경로를 보면! 바뀐 네이버 로고가 얄밉게 줄을 서고 있군요. 새로 글을 작성하는 경우 대부분 무리 없이 네이버 상단에 노출되는 중입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을까요?
미리 말씀드리지만 이 방법은 정말 특단의 조치입니다. 어쩌면 그나마 남아있던 모든 걸 잃을 수도 있는 방법입니다. 바로 '블로그 주소 변경'입니다.
블로그 주소를 변경해버리면 그나마 있던 네이버 검색유입이 모조리 끊기게 됩니다. 글 주소가 변경되서 접속할 수가 없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 새 블로그 주소로 RSS가 자동 등록되는 놀라운 현상이(...) 발생합니다. 이 이유는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블로그에 글이 많이 쌓여있으니 로봇이 잘 수집해가는 거 아닐까, 추측해볼 뿐입니다.
새로 등록된 블로그 글들은 기존 글들과 유사문서 처리가 되는데요. 이걸 가만히 놔두면 기존 글들이 사라지면서 새 글들이 원본으로 반영됩니다. 문제는 이게 모든 글에 적용되는 게 아니라는 겁니다. 어떤 글은 잘 검색이 되고, 또 어떤 글은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즉, 이 방법은 기존 글을 어느 정도 살리면서 블로그를 강제 초기화하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 오래 운영한 블로그(1년 이상)의 경우에는 이 방법을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오래된 블로그는 자연스럽게 구글이나 다음 등에서 높은 순위로 검색되는데, 이 검색 유입들이 모조리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다음 많이 본 글 같은 경우는 꽤 괜찮은 트래픽을 가져오기 때문에 뼈 아픈 손실입니다. 저도 오래된 블로그에 이 방법을 적용해보았는데, 네이버 검색은 조금씩 살아나고 있지만 다른 검색 유입이 끊겨버려서 오히려 득보다 실이 많은 상황입니다. 또한 제 경우에는 거의 다 잘 적용됐지만, 이 방법이 언제나 통한다고 확신할 수도 없고요. 정 답이 안 나올 때 사용할 최후의 방법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오늘의 결론입니다. 저품질 문제를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네이버 검색 유입이 아닌 다른 유입 소스를 개척하고 확보하는 겁니다. 여기에는 SNS나 오픈캐스트, 커뮤니티 활용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 저품질을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블로그 주소를 변경하는 것입니다. 이 경우 어느 정도 기존 글을 살리면서 인터넷 상에서 블로그 정보는 초기화 됩니다. 이렇게 되면 높은 확률로 네이버 검색 유입을 다시 확보할 수 있지만, 다른 유입 소스들을 포기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때문에 오랫동안 운영한 블로그의 경우에는 특히 추천하지 않는 방법입니다.
판에서 승리할 수 없으면 판을 바꿔야 합니다. 여러분의 블로깅을 응원합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글이라 생각되시면 다음뷰 추천과 글 공유로 응답해주세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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