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드센스 광고 개수 2개 vs 3개

애드센스
블로그에 처음 애드센스를 달게되면 꼭 검색해보는 내용이 있습니다. 바로 '광고 2개 다는 게 더 좋은가요, 3개 다는 게 더 좋은가요?'라는 질문이지요. 언뜻 생각하면 당연히 광고를 많이 다는 게 수익 면에서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인터넷 커뮤니티에 있는 글들을 보면 오히려 광고 개수가 적은 편이 낫다는 얘기들이 많습니다. 무엇이 진실일까요?


이런 질문들이 생기는 건, 애드센스라는 수익 모델의 오묘함 때문입니다. 수익은 결국 CPC X CTR X 페이지뷰로 계산되는데, 광고 개수에 따라, 배치에 따라, 그리고 컨텐츠 내용에 따라 이 세 요소가 무궁무진하게 변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또다른 변수들도 많고요. 그렇다면 정답은 없는 걸까요?



  



먼저 다른 블로거들은 어떻게 하고 있는지 봅시다. 대부분 블로거들이 고민하는 건 2개이냐, 3개이냐 하는 부분입니다. 컨텐츠용 애드센스의 최대 개수가 3개이기 때문이지요. 1개는 너무 적은 것 같아 제외하고요.

이건 곧 2단형 스킨을 쓸 것인지, 1단형 스킨을 쓸 것인지에 대한 고민으로 이어집니다. 2단형의 경우는 사이드바에 광고를 달 것인지 아닌지, 1단형의 경우는 본문 중간에 광고를 삽입할 것인지 아닌지에 대해 고민하겠지요. 대부분의 경우는 위의 이미지 같은 배치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2단형의 경우 상단 1, 하단 1, 사이드바 1이나 상단 2, 하단 1의 배치를 쓰고 1단형의 경우 상단 1, 하단 1의 배치를 쓰는 경우가 많지요. 하지만 어느 누구도 무엇이 더 좋다! 고 딱 잘라 알려주지 않습니다.


조금 다른 얘기를 해봅시다. 카메라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이 처음 DSLR 카메라를 샀다고 합시다. 그럼 이 사람이 가장 먼저 해야할 건 무엇일까요? 인터넷에서 사용법을 검색해봐야 할까요? 아닙니다. 그보다 먼저, 카메라 회사에서 제공하는 공식 사용 설명서를 읽어봐야 합니다. 회사에서 제공하는 정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니까요 ^^

애드센스의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는 처음 블로그를, 애드센스를 시작하는 분들께 꼭 애드센스 지원 센터에 있는 도움말들을 읽어보라고 조언해드립니다. 지원 센터에 있는 도움말들만 잘 읽어도, 대부분의 궁금증은 해소됩니다. 오늘의 질문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하지만 기껏 검색해서 들어오신 분들에게 '지원센터에 다 나와있어요. 가서 읽어보세요.' 하는 것도 예의가 아닌 듯 하여 ^^; 오늘 해당 내용을 한 번 정리해보려고 합니다. 내용이 조금 긴데 천천히 읽어보시면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으실 겁니다. 애드센스 프로그램의 작동 방식을 정확히 이해하고 넘어가시면 앞으로의 블로깅에도 큰 도움이 되실 거라 생각합니다. 참고로 계산의 편의를 위해 광고가 2개인 경우와 1개인 경우를 비교했습니다. 쭉 읽어보시면 알겠지만 광고가 몇 개든지 동일하게 적용되는 내용입니다.


우리는 광고주가 지불한 돈을 구글과 나눠 갖습니다. 즉, 광고주가 지불하는 비용이 커질 수록 우리의 수익이 늘어난다는 뜻이지요. 그럼 계산해볼까요? 먼저 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MSK POST에 접속하는 하루 방문자는 100명입니다.

2. MSK POST는 본문 상 하단에 광고를 하나씩 배치해놓았습니다. 즉, 두 개의 광고를 게재합니다.

3. 본문 상단의 CTR은 3%이고, 본문 하단의 CTR은 1%입니다.


이 블로그에 세 명의 광고주가 광고를 입찰한다고 가정합시다. 각 광고주의 입찰가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앨리스 : 5달러

2. 밥 : 3달러

3. 찰리 : 1달러 


여기부터 중요합니다. 입찰가와 실제 광고주가 지불하는 비용은 동일하지 않습니다. 이 비용이 곧 우리의 수익과 직결되지요 ^^ 한 번 계산해봅시다. 표를 참고하면서 보시면 이해하기 쉽습니다.





1. 먼저 앨리스의 광고가 본문 상단에 나옵니다. 입찰가가 가장 크니까요. 아까 본문 상단의 CTR은 3%라고 했지요? 따라서 이 자리의 광고는 하루에 3번 클릭이 생깁니다. 이때 앨리스는 한 번은 1.01 달러를, 두 번은 3.01 달러를 내야합니다. 그렇게 되면 총 비용은 7.03달러입니다. 밑줄 쫙!


여기서 잠깐, 이 계산이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알아야겠지요? 이 계산은 애드센스의 증분 클릭 정책에 기반한 것입니다. 증분 클릭이란, '광고주가 특정 위치에 광고를 냄으로써, 그 위치가 아닌 다른 위치에 광고를 냈을 때보다 더 얻게 되는 클릭'을 의미합니다. 본문 하단에 광고를 게재하는 CTR이 1%이기 때문에 1번 클릭이 일어나겠죠? 따라서 본문 상단에 광고를 게재함으로써 생기는 증분 클릭은 두 번입니다. 앨리스는 이 두 번의 클릭에 대해, 밥의 입찰가보다 높은 3.01 달러를 내야 하는 겁니다. 어렵지~ 않아요~ 


2. 이제 밥의 경우를 알아봅시다. 본문 상단은 앨리스에게 갔으니, 밥의 광고는 본문 하단에 게재되겠지요? 밥의 증분 클릭은 1번입니다. 따라서 밥은 1.01 달러를 지불하게 됩니다.


3. 찰리의 광고는 게재되지 않습니다.


4. 따라서 광고주들이 내게 되는 총 비용은 8.04 달러입니다. 





다음으로 블로그에 하나의 광고만을 게재하는 경우를 살펴봅시다. 나머지 조건은 동일하다고 가정합니다.


1. 앨리스의 광고가 본문 상단에 나오게 됩니다. 증분 클릭은 세 번입니다. 이 자리가 아니면 광고를 게재할 수 없고, 그렇게 되면 클릭은 '0'이니까요. 따라서 앨리스는 9.03 달러(3 X 3.01)를 지불하게 됩니다.


2. 밥과 찰리의 광고는 나오지 않습니다.


3. 따라서 광고주들이 지불하는 총 비용은 9.03 달러입니다.


앞서 광고를 두 개 게재하는 경우 총 비용은 8.04 달러였습니다. 앗, 그렇다면 광고를 하나 게재해야 더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걸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위의 예제들을 공식화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어렵지 않아요~)


앨리스의 입찰가 = x

밥의 입찰가 = y

찰리의 입찰가 = z

x > y > z

일 때,


블로그에 광고가 두 개 게재되는 경우,

총 비용 = 2 X (z+0.01) + 2 X (y+0.01)


블로그에 광고가 하나만 게재되는 경우,

총 비용 = 3 X (y+0.01)


감이 오시나요? 이 두 공식에서 밥의 입찰과와 찰리의 입찰가에 변화를 주게 되면 우리는 다른 결론을 얻게 됩니다. 예를 들어 밥의 입찰가를 5달러, 찰리의 입찰가를 4달러라고 하게 되면 광고를 두 개 게재할 경우 총 비용은 18.04 달러, 하나 게재할 경우는 15.03달러가 됩니다. 앞서 계산한 예시와는 정 반대의 결과가 나오지요?






오늘 포스팅의 결론입니다. 

광고의 개수만 가지고는 어느 쪽이 수익에 더 도움이 된다, 안 된다고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오늘 예시에서 보았듯이, 어느 한쪽의 수익이 더 좋다가도 광고주의 입찰가가 변하면 반대의 결과가 나오기도 합니다. 게다가 변수는 이것만이 아닙니다. 오늘 상수로 가정했던 CTR이나 페이지뷰 등도 사실은 변수들입니다. 이외에도 많은 변수가 있고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느 정도 '가장 괜찮다'고 할 수 있는 광고 배치와 개수는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포스팅에서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으시느라 수고하셨습니다. 오픈캐스트나 RSS 구독, 혹은 다음뷰 구독 등을 통해서 쉽게 블로그의 글을 접하실 수 있습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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